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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 처방환자 없이 동네약국 23년 운영한 ''홍반장'' 관리자 2014-03-19 3809
대구 달서구 송현동에는 일명 "홍반장"으로 통하는 약사가 있다.

 ▲ 대구 옵티마 대송약국 전경.
근방에 의원 하나 없는 주택가에서 23년 약국을 운영 중인 김용주 약사.

그는 동네 터줏대감이자 주민들의 건강 해결사로도 유명하다.

처방전 환자가 우선인 법이 없는 이 약국에선 고령 어르신부터 어린 아이까지 급할 때는 병원보다 김 약사를 먼저 찾는 일도 다반사다.

송현시장 홍반장, 김 약사의 처방전 없이도 ''풍성한'' 약국 운영 비법을 들어봤다.

◆200여명 상담차트 관리…지역 만성질환자 건강관리=대송약국 판매대 한켠에는 약사와 환자가 마주보며 대화할 수 있는 별도 공간이 마련돼 있다.

해당 공간에는 약사가 볼 수 있는 모니터와 환자가 보는 모니터가 각각 따로 설치 돼 있다.

약사가 마우스로 이것 저것 체크하며 설명하면 환자는 별도 설치된 모니터에서 약사가 체크하는 내용을 확인하고 약사의 말에 귀 기울인다.

 ▲ 김용주 약사는 상담 과정에서 듀얼 모니터를 활용해 환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대송약국이 일정한 처방전 환자 없이 약국 경영을 이어가는 데에는 김 약사의 상담을 통한 주민 건강관리가 한 몫 톡톡히 하고 있다.

다년간 학습을 통해 한방부터 일반약, 건기식을 두루 섭렵하고 있지만 아직도 부족하다는 것이 김 약사의 생각이다.

 ▲ 김용주 약사는 매일 하루에 한시간 이상 꾸준히 건기식과 일반약, 한방 등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
김 약사는 요즘도 매일 하루 한시간 이상 강의를 들으며 공부를 한다. 지속적으로 새로운 내용을 접해야 동기부여가 되고 배운 것을 환자들에게 활용하고자 하는 의지가 생기기 때문이다.

학습을 통해 쌓아온 풍부한 지식은 경질환부터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까지 약뿐만 아니라 식이, 생활요법 등에 대한 다양한 상담으로 이어진다.

환자와 상담한 내용은 별도 설치한 컴퓨터에 세세한 내용까지 차트로 정리한다. 이렇게 관리하고 있는 환자만 200여명이 넘는다.

김용주 약사는 "처방전 수혜가 없는 동네약국의 강점은 지역 주민들과 밀착해 건강을 관리하며 그 속에서 매출을 창출해 갈 수 있다는 점"이라며 "감기, 소화질환 환자도 단순하게 보지 말고 상담에 임한다면 이들이 곧 건강을 맡기는 단골고객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속적 진열대 변화, 매약 매출 30% 상승=시골 냄새가 풍기는 동네 분위기와 달리 대송약국 내부 인테리어는 여느 도시 대로변에 위치한 드럭스토어형 약국이 부럽지 않다.

 ▲ 김 약사는 5년에 한번 약국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수시로 진열대 등을 변경하며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20여평 규모 약국은 약사와 환자가 대화하는 매대 공간과 일반약과 건기식, 의약외품 등이 진열된 판매 공간이 철저하게 분리돼 있다.

약국을 찾은 고객이 부담없이 제품을 구경하고 구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환자가 설명을 필요로 할 때는 약사나 직원이 진열대로 직접 나가 설명을 진행한다.

김 약사는 5년 주기로 전체 인테리어를 바꿔주고 있다. 그 중간에 진열대 위치 등은 지속적으로 변화를 준다.

 ▲ 눈에 띄지 않는 벽면 진열대에 고객들의 시선이 머물 수 있도록 LED 전구를 설치해 놓았다.

작은 변화에도 고객들의 반응은 즉각적으로 나타난다는 게 김 약사의 설명이다. 단순히 약국이 바뀌었다는 인식 이외에 매출의 변화 역시 눈에 띈다.

실제 인테리어를 바꾸거나 진열대 위치 등을 변경하면 몇 달 간 매약 매출이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30%까지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난다.

 ▲ 김용주 약사.
작은 예로 한쪽 벽면에 마련한 건기식과 외품 코너에 환자들의 시선이 가지 않는다는 점을 발견하고 김 약사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시즌을 기점으로 해당 진열대에 LED전구를 설치했다.

시즌 분위기도 살리고 고객들의 시선도 끌겠다는 계산이었다. 약사의 아이디어는 의외로 적중했고 시즌이 끝난 지금까지도 조명을 계속 밝혀놓고 있다.

김 약사는 "동네 약국일수록 깔끔하고 들어와 보고 싶은 약국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줘야 한다"며 "약국이 놀이터라는 생각으로 항상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약국의 변화는 고객이 더 먼저 알아보기 마련"이라며 "약사의 시도는 곧 매출과 고객 확보라는 결과로 나타난다는 점을 확인해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지은 기자 (bob83@dailypharm.com)>